읽는 사람/the music

100만년 만에 레슨..

@walseek 2009. 8. 24. 17:24

100만년 만에 레슨을 갔다. 지금 내가 이런 취미생활 할 때가 아닌데, 내가 회사생활 하는데 1g도 도움이 되지 않을텐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한달 이상의 공백기간을 거쳐서 과제가 뭐였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런 부끄러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일단 갔다.

 

너무 어렵지만 왠지 포기할 수가 업고, 잘하고 싶은데 잘 할 수 있을 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내가 좀 싫어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간단하게라도 재즈 피아노를 솔로로 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은 버릴 수가 없어서 포기를 못하겠다. 그렇다면 결론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가 되겠지? 허허허..


유명한 곡들의 코드 진행을 익힐 수 있게 편곡해서 mp3로 베이스, 드럼과 함께
피아노를 연습해 볼 수 있는 재미난 교재.
예를 들어서 dolphin street 의 코드전개를 사용하면서 편곡한 곡의 제목은 dolphin fin이다.
웃겨 죽는다..

어찌되었던 이 교재는 물론 한국에서 구할 수 없다;;;


이번 주는 충무로 영화제가 시작된다. 예매해놓은 영화들도 봐야 하고, 윤쌤 트리오 공연도 가야하고, 상견례(!)도 있고, 그야말로 공사다망 하지만 그래도 연습곡 splank street와 라틴 리듬 연습(!)을 열심히, 많이 해서 제법 당당한 모습으로 윤쌤을 만나러 가야겠다. 물론, 사진과 같이 연습을 안해도 꽤나 당당하긴 하지만 말이다.



*PEN E-P1샀다고 자랑하다가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