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사람
동물을 먹는 다는 것에 대하여
@walseek
2012. 5. 9. 13:40
어떤 책을 읽고 나서 그 책을 읽었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어려운 경우는
오로지 '읽었는데 잘 이해가 안될때' 뿐이라고 생각했다.
동물을 먹는 사람들과 공장식 도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동물을 먹지 않는 사람들과 전통 도축을 고수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의 이야기와 작가의 체험, 그리고 방대한 배경 조사를 통해서
작가는 독자를 엄청난 몰입상태로 빠져들게 만든다.
'Eating Animals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는 책을 100% 이해하고 공감하고도
감히 누군가에게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말하기 어렵고
오히려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을 숨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무서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