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5년 제주도 여행에서 처음으로 노키즈 존을 당해봤는데,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이 문제는 해결의 기미없이 심화되기만 하는 듯 보입니다. 당시 김규항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을 통해 썼던 짧은 에세이를 공유합니다.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이 많겠지만 전 여전히 21세기 '노키즈 존(no kids zone)'과 19세기 'no colors allowed'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나는 차별당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아이는 제주도 바다 앞에서 정말 일 초도 가만있지 못했다. 우리는 까만 모래 위에서 파도와 신나게 놀았다. 나는 아이와 이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렸다. 유아를 데리고 한국에서 여행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고난의 연속임을 알면서 감행한 것은 바로 무엇과도 소중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