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열전 3

02 관안열전 - 진정한 우정을 그리워하며

등장인물: 관중&포숙아, 안영&마부(사마천이 안영이 살아있다면 기꺼이 그의 마부라도 되겠다고 한.) >관포지교: 세상에 이런 우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포숙아라는 캐릭터가 믿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자신을 실망시키고 배신(!)까지 했던 관중을 받아주는 것까지도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자신의 상전으로 모실 수 있었을까요? 보통 사람의 정신으로는 도저히 해내기 힘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목적 지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관계지향의 사람들은 이러기 힘들텐데 나라의 안위, 발전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생각하고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감정은 한켠에 밀어놓은, 어떻게 보면 무서운 사람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鮑子..

01 백이열전 - 열전의 작성 기준과 그 의미를 제시하다

등장인물: 백이, 숙제 - 상고시대 무균질 인격체 백이숙제를 열전의 처음에 배치한 이유: 양보의 미덕을 강조함. p34앞쪽. 세가의 첫 편 [오태백세가]:태백이 왕위를 막내 동생에게 양보하고 남쪽 미개지로 도주해 머리를 밀고 문신을 하며 야만인의 모습으로 계력(막내동생)을 피해다녔다. 계력의 아들 창이 훗날 문왕이 됨. 문왕의 아들은 무왕이며 무왕은 은왕조를 멸하고 주왕조를 건립함. 본기의 첫 편[오제본기]: 황제를 서술의 기점으로 삼아 중국의 모든 민족은 공통시조로부터 비롯됨을 보여줌. 열전은 [백이열전] p38 단락 6 인격이 고결한 자가 화를 당하고 온갖 악행을 골라하면서도 평생 무사하고 심지어 자손까지 부귀영화가 이어지는 경우를 보았다. 나는 정말 혼란스럽다. 만일 이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하늘의..

00 도론, 이인호 스승의 사기열전

질문하고 싶거나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든 부분은 ‘>’으로 표시하고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필요할까봐 인쇄용으로 별도 파일을 첨부해 넣었습니다.) 150408_00 도론.pdf 사기=황제(黃帝)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무제에 이르는 3천년을 기록한 통사. p11 사마천은 왜 사기를 썼는가. 옳은 정치가 무엇이고 어떤 세상이 바람직한지 논하려고 사기를 썼다. >사기를 논하는 학자 중에는 중국을 이해하려면 사기를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마천이라는 개인의 관점에서 역사를(혹은 옳은 정치, 세상)논한 내용을 읽고 과연 중국을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특히 현대의 중국을 말입니다. 물론 과거가 없이는 현재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기를 논하는 학자들이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