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매체 연구의 공공성2016. 04. 12 파티 디자인인문연구소 김윤정 지난 4월, 이상하리만치 갑자기 추워진 파주에서 정병규 선생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열화당 책박물관에서 소장 잡지를 전시하는데, 정선생님이 초대 연사로 한국의 잡지라는 매체에 대한 당신의 생각과 후배들을 위한 잡지 디자인론을 간략하게 나누어 주신 것이다. 한국 잡지 역사의 키워드는 ‘계몽’—‘투쟁’—‘카탈로그’라는 것이 핵심이었다. 파티 디자인인문연구소의 최범 선생님이 모 디자인 잡지를 ‘디자인 포르노’라고 평하신 것이 떠올랐다. 일맥상통했다. 가장 잘 팔아치우기 위한다면 카탈로그가 포르노가 되는 것보다 손쉬운 방법이 있을까. 나는 파티 디자인인문연구소에서 그림책과 타이포그라피라는 주제로 그림책이라는 매체의 시각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