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월식, 2015
작품 설명
* 키워드: 대화
* 작품설명: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대화가 있다. 타인, 책, 자신과의 대화. 하지만 리서치 과정과 일상을 살아가면서 나와 사회에 결핍된 것은 자연과의 대화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화문화아카데미의 70년대를 기록한 사진 아카이빙을 통해 주요 오브제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으며, 문자와 이미지로 범람하는 이 세상에서 주변의 햇살과 식물, 바람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관심을 가져보고자 했다. 같은 관점으로 작업 과정 역시 자연과의 관계, 그 대화의 순간을 포착하고자 했다.
제작 과정
후기: 「나의 두 번째 포스터」
학교에서 진행하는 포스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시디과와 예술학교 출신으로 가득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포스터를 만들겠다고 손을 든 것부터가 어쩌면 좀 무모한 시도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 중에 무모하지 않은 것이 별로 없는 상태이긴 하죠;;;)
처음에는 한 인물에 대한 인터뷰를 시각화하는 것이 기획 방향이었다. 나는 그 인터뷰이가 해외에 있는 아들에게 가보았으면 한 길을 따라 걸었다. 항상 차로 지나며 보기만 하던 길을 혼자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을지로에서 방산시장으로 살짝 빠지기도 하고 다시 돌아와 충무로까지, 지금 디자인하우스가 있는 건물까지 걸었다. 그 건물이 예전에 대화문화아카데미가 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뷰이가 말한 앰베서더 호텔 로비를 한번 둘러보았고 동대입구역에 가서 그 유명한 모나카 화과자도 맛보았다. 퇴사자의 여유(!?)란 이런 것인가를 생각했다.
비록 내게 할당된 인물이 남긴 말 중에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게 중요한가 싶었다. 생각이 다른 수 많은 사람 중에 한 명이었을 뿐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모르던 서울의 단면이었다. 150309 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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